산업 기업

"주유소 창고에 짐 보관하세요"

현대오일뱅크 '셀프 스토리지'

스타트업 메이크스페이스와 MOU




현대오일뱅크는 전국 직영 주유소 유휴공간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셀프 스토리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셀프 스토리지는 일정 크기의 공간을 자유롭게 개인 창고로 쓸 수 있도록 대여하거나 짐을 박스 단위로 보관해 주는 사업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셀프 스토리지 분야 스타트업인 메이크스페이스와 이날 전략적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 캐노피 상부, 사무동 등의 유휴 공간을 제공하고 메이크스페이스는 그 공간에 창고를 설치해 기존 창고 네트워크와 결합하는 방식이다. 메이크스페이스는 지난 2013년 ‘오호’라는 브랜드로 국내 최초 셀프 스토리지 사업을 시작해 현재 약 3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올 상반기 중 서울 시내 5개 이상 주유소에 셀프 스토리지 설치를 마무리한 후 관련 사업을 전국 직영 주유소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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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철 현대오일뱅크 영업기획부문장은 “최근 주유소가 연료 판매, 세차 등 전통적 차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에서 패스트푸드·여성안심택배 등과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셀프 스토리지와 같이 고객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고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가 주유소를 택배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는 ‘홈픽’ 서비스를 내놓는 등 주유소 유휴 공간을 활용한 창의적 서비스가 업계에서 잇따르고 있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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