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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태림포장' 인수전 막올랐다… IMM PE, 티저레터 발송

한솔제지 등 국내외 제지·골판지 업체 관심




국내외 제지업체와 전략적 투자자(FI)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태림포장(011280)의 매각 작업이 막을 올렸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림포장그룹을 보유하고 있는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투자 안내문(티저레터)을 인수후보자들에게 보냈다. 한솔제지(213500)신대양제지(016590), 아세아제지 등 태림포장그룹 인수에 관심을 보인 국내외 제지업체와 FI가 대상이다.


태림포장그룹은 골판지를 제조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태림포장과 골판지 원료(원지)를 제조하는 비상장사 태림페이퍼(옛 동일제지)가 주력이다. IMM PE는 2015년 5월 창업주 정동섭 회장 일가가 보유한 태림포장 지분 58.9%와 동일제지 지분 34.54% 등 태림포장 7개 계열사를 약 3,5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당시 3,500억원 중 1,100억원은 인수금융(공동대출)으로 조달하고 이후 한 차례 차환하는 과정에서 투자금 일부를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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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림포장(연결 기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087억원과 357억원을 기록했다. 태림페이퍼는 영업이익이 884억원이나 된다. 계열사 전체 매출은 1조1,000억원을 웃돈다. 모바일과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골판지 상자로 포장하는 택배 수요는 늘어나는 데다 중국이 폐지수입을 중단하면서 폐지가격이 급락했던 게 성장의 발판이 됐다.

이번 인수전엔 국내 제지업계 1위인 한솔제지를 비롯해 골판지 시장 경쟁업체, 미국과 중국·일본 등의 제지업체가 FI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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