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투자 귀재' 워런 버핏, 중동 부동산에 '눈독'

버크셔해서웨이 홈서비시스, 두바이 지부 개소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연합뉴스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연합뉴스



세계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9)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중동 부동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의 부동산 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 홈서비시스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지부를 개소하고 중동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에 개설되는 ‘버크셔해서웨이 홈서비시스 걸프 프로퍼티스’는 고문과 직원 30명을 갖추고 1년 안에 UAE 아부다비에 두 번째 지부를 열 계획이다. 지노 블레파리 버크셔해서웨이 홈서비시스 회장은 “두바이는 세계 지도자들 사이에서 혁신을 상징하고 무역, 물자 조달, 관광, 금융의 글로벌 최고 중심지인 까닭에 우리 조직의 글로벌 확장에 있어 두바이에 최고 우선순위를 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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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이번 결정은 UAE 부동산 가격이 2014년 중반 이후 25% 이상 떨어지는 혼란 가운데 이뤄져 이목이 집중된다. 최근 UAE의 최고 부동산개발업체들은 이익이 감소했으며 건축, 엔지니어링 업체들은 인력 감축과 함께 사업확장 계획을 중단하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버핏 회장은 지난달 미국 CNBC방송 인터뷰에서 투자처를 고르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는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는 “경제성장의 속도가 느려진다”며 “둔화는 분명하지만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빨간불이 깜빡이거나 희미하게 켜진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기존 방식대로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화 인턴기자 hbshin1207@sedaily.com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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