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 동구 작약도 해양유원지로 개발 추진

인천 월미도와 영종도 사이에 있는 무인도인 작약도 전경. /사진제공=인천시인천 월미도와 영종도 사이에 있는 무인도인 작약도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 월미도와 영종도 사이에 있는 무인도인 작약도를 해양유원지로 개발하는 방안이 재 추진될 전망이다.

허인환 인천시 동구청장은 최근 관계자 8명과 함께 행정구역상 동구 만석동에 속하는 작약도를 찾아 섬을 관광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8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1월 작약도를 유원지로 조성하는 내용의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내년 1월 끝날 용역 결과에 따라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유원지)인 작약도의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등 구체적인 개발 방식을 검토하게 된다.

작약도를 관광지로 조성하는 계획은 인천시가 2017년 발표한 해양친수도시 조성 중장기 사업에도 포함된 바 있다.


면적이 7만2,000 ㎡에 달하는 작약도는 연간 25만명이 찾는 인천의 대표 휴양지였으나, 섬과 육지를 오가던 여객선이 2013년 끊긴 뒤 일반인들은 갈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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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월미도∼작약도∼영종 구읍배터를 운항하던 여객선은 사업성 부족 등의 문제로 작약도를 항로에서 제외했다.

이후 개·보수를 하지 않은 작약도 내 선착장과 도로는 대부분 파손됐으며 식수로 썼던 우물도 방치된 상태다. 이 섬은 민간 건설업체가 소유하고 있다.

시가 2014년 11월 작약도에 2,700억원을 투자해 관광호텔과 워터파크 등을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민간 사업시행자와 맺고 개발을 추진했지만, 사업 시행자가 1년 안에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한다는 협약을 지키지 않으면서 무산되기도 했다.

동구는 섬에 남아 있는 대나무 군락지와 소나무 숲 등 생태 가치가 높은 관광자원을 토대로 새로운 해양유원지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강한묵 동구 관광개발과 해양관리팀장은 “내년 6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자동으로 효력을 잃는 만큼 시가 이를 막기 위해 변경 계획을 수립하거나 도시계획시설 사업을 연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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