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사우디 원유시설에 날아온 드론...예맨 후티 반군 “사우디에 보낸 경고 메시지”

지난 2017년 예맨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발사한 이란산 무인 드론 잔해 모습 /AP연합뉴스지난 2017년 예맨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발사한 이란산 무인 드론 잔해 모습 /A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중동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미국의 우방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 소유의 석유 펌프장 두 곳이 복수의 미확인 드론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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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국영 통신사 SPA에 따르면 이날 칼리드 알팔리 에너지부 장관은 동서를 잇는 파이프라인과 연결된 석유 펌프장 두 곳이 폭발물을 실은 드론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알팔리 장관은 이번 공격을 가리켜 세계 석유 공급에 대한 “테러 행위”라고 주장했다.

앞서 예멘의 후티 반군은 이날 “사우디의 필수 시설”에 드론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7월에도 사우디 수도 리야드 외곽에 있는 아람코의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해 시설 일부에서 불이 난 바 있다. 후티 반군은 “드론 공격은 사우디 왕국에게 침략을 멈추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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