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유휴교실, 지역민에 개방...경기도민 93% "찬성"

경기연구원 "실태조사 필요"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 내 유휴공간을 학생과 지역주민 공동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학교 내 유휴공간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늘어가는 유휴교실·학생과 주민의 공간으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김성하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폐교재산 활용현황은 경기도 교육청에서 매월 1일 발표하고 있지만, 학교 내 유휴시설은 정기적인 실태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른 유휴교실 증가에 대비해 유휴공간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함께 유휴공간 이용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교 내 유휴시설의 활용방향으로 △학교 내 유휴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조사 △학생·교사·지역주민 모두가 공간 이용 주체로서 역할 수행 △공간 이용 주체 간 협의체, 대표모임 등을 통한 자치운영 △학교 내 유휴시설, 폐교 등의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2018년부터 학교 내 유휴공간을 학생·교사·지역주민들의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는 예술공감터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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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미사중학교의 ‘미사 아티움’과 의정부시 부용고등학교의 ‘우리누리’가 개관해 문화예술체험활동, 학생 자율동아리 활동, 공연장, 지역주민 열린 공간 등 복합 문화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경기도민 1,500명을 대상으로 폐교 및 학교 내 유휴시설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폐교 및 학교 내 유휴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것에 93.2%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폐교 및 학교 내 유휴시설의 결정 주체로는 지역주민(49.8%)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10대 응답자의 경우 학생(37.7%)과 지역주민(37.7%)을 공통으로 높게 생각했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학령인구는 지난 2015년 616만여 명에서 2045년 448만여 명으로 약 27.3% 감소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학령인구 역시 2015년 163만여 명에서 2045년 131만여 명으로 19.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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