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 80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그럼에도 6월 업항 전망 BSI는 전월 전망치보다 2포인트 내린 75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는 11개월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포인트 상승한 82,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2포인트 상승한 83을 기록해 BSI 상승을 이끌었다. 중소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69, 내수기업은 1포인트 하락한 71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 업황 BSI 상승 배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면 전자·영상·통신장비(81)가 9포인트 뛰었다”며 “원달러 환율이 오르며 수출여건이 좋아졌고 휴대폰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조업을 포함한 전산업 업황 BSI는 73으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3개월만에 하락세다. 한은은 “석유정제·코크스(64)가 19포인트 빠졌고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 화학물질·제품(86)이 6포인트 내린 탓”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전체 산업 업황 전망지수는 73으로 4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이 77에서 75로 2포인트 하락, 비제조업이 77에서 72로 5포인트 하락했다.
BSI에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도 3.7포인트 하락한 91.6을 나타냈다. CSI 감소가 주된 요인이다. 전월대비 가계수입전망은 -0.6 포인트, 소비지출 전망도 -0.3 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