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혁신기업에 70억 지원 유니콘 육성 앞장설 것"

취임1년 윤대희 신보 이사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의 성과와 미래 혁신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신용보증기금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의 성과와 미래 혁신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혁신기업에 최대 70억원을 지원해 기업가치가 10억달러(1조원) 이상인 유니콘기업 육성에 나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 역량 중심의 보증심사 체계도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 보증 한도를 확대해줄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중심의 경제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윤 이사장은 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보의 ‘미래 혁신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혁신아이콘기업’ 10곳을 선정하고 이들 기업에 최대 70억원의 성장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들을 위한 별도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맞춤형 밀착 서비스를 제공해 유니콘기업의 탄생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아이콘기업은 창업 2년 이상 10년 이내 기업 중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로 우수 중견기업이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말한다.


우선 윤 이사장은 혁신 아이콘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혁신 생태계를 구성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 대국임에도 유니콘기업의 수가 8개에 불과할 정도로 혁신 생태계가 척박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신보가 스타트업에 충분한 성장자금을 공급해 대규모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별도로 구성된 전담조직은 혁신아이콘기업에 최장 8년간 신용보증, 보증연계투자, 민간 투자유치 연계,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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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는 정부의 일자리 중심 경제정책에 따라 일자리 창출 중심의 보증심사 체계도 구축한다. 고용창출 능력과 고용의 질이 우수한 기업을 발굴해 보증 한도를 확대해주고 심사방법과 전결권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신보는 이달 중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일부 기업에 일자리 창출 역량평가를 시범 운영하고 내년부터 대상기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윤 이사장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는데다 고용의 질까지 우수한 기업에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보는 올해 말까지 혁신금융정착을 위한 ‘신(新) 미래성장성평가시스템’을 선보인다. 기업의 양적 성장을 예측하고 질적 성장을 측정해 해당 기업의 미래 성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취지다. 또 내년 데이터뱅크와 비대면 플랫폼도 구축한다. 신보가 보유한 기업 원천 데이터를 핀테크 기업 등 민간에 개방해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시장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오는 2022년까지 총 5,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하는 한편 사회적 경제 기업 평가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사회적 경제 기업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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