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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증권사 첫 간편결제 사업

텐센트와 제휴...PG업 등록

위챗페이 이르면 8월 국내 서비스

동대문 의류 시장이 첫 타깃

미래에셋대우(006800)가 국내 증권사 최초로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업)에 진출해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위챗페이의 국내 결제대행을 맡는다.

미래에셋대우는 PG업 등록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증권회사의 PG업 겸영을 허용하는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이 의결된 후 증권사가 PG업을 등록한 첫 사례다.


PG업 라이선스를 활용해 미래에셋대우는 텐센트와 손잡고 위챗페이의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이 위챗페이의 QR코드를 활용해 결제를 하면 미래에셋대우가 텐센트로부터 자금을 받아 환전한 후 국내 가맹점에 지급하는 구조다. 우선 중국인 의류도매상의 결제 수요가 많은 동대문 의류 상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국내 플랫폼 업체인 아이엠폼과 손잡고 가맹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최성용 미래에셋대우 디지털혁신추진팀장은 “간편결제를 통해 가맹점 결제수수료를 기존의 2.5~3%에서 1.5%로 낮춰 소상공인들의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중국 텐센트와 공식 협약을 체결한 후 8~9월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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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앞으로 해외 간편결제 업체와 제휴해 글로벌 간편결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국내 고객들을 위해 체크카드와 CMA를 통한 결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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