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최대 10% 파격 캐시백…‘인천e음 카드’ 인기몰이

가입자 37만명·발행액 1,300억

지역경제 선순환 소비정착 기대

인천 e음카드 로고인천 e음카드 로고



인천시가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특허를 취득해 개발한 전자 지역 화폐인 ‘인천e음 카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6일 현재 ‘인천e음 카드’의 가입자 수가 최근 37만 명을 넘어섰고, 발행액은 1,300여억원을 웃돌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역외 소비 비율이 50%를 넘는 인천 경제에 선순환 소비구조가 구축될지 주목된다.


인천 서구에 사는 주부 김모(43)씨는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 인천e음 카드가 화두”라며 “다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는데 써보니까 괜찮다는 이야기가 많고, 혜택도 워낙 좋아서 e음카드를 안 쓰면 바보라는 소리까지 듣는다”고 말했다.

인천e음 카드는 캐시백 등 파격적인 혜택뿐만 아니라 동네 식당과 편의점, PC방까지 사용 가능할 정도로 넓은 실용성을 갖추고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카드 내에 교통카드 기능도 내장돼 있어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카드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처음 등록만 하고 실물카드를 이용해 체크카드처럼 매장에서 결제하면 된다. 어플을 통한 모바일 바코드와 QR코드, NFC 결제도 가능하다.

충전금액은 매월 50만원이고, 최대 200만원까지 충전액을 상향할 수 있다. 무엇보다 사용 즉시 돌려받는 6∼10%의 파격적인 캐시백이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 카드를 이용 중인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주로 편의점이나 제과점에서 인천e음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며 “대부분 매장에서 카드 이용이 가능해 편리하고, 차곡차곡 쌓이는 캐시백 혜택도 생각보다 쏠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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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e음 카드는 소상공인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드 수수료가 정부 기준 0.8%보다 0.3%포인트 낮은 0.5%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시는 소상공인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천e음 카드는 구별 추가 지원이 없더라도 기본적으로 소상공인에게 수수료율을 0.3%포인트 감면해주고 있으며, 연차 별로 감면 폭을 확대해 수수료 제로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의 비용절감과 수익창출, 판로개척 등을 위해 인천e음 모바일 앱내 쇼핑몰인 인천e몰과 전화주문앱의 무료입점을 지원하고 있다.

게다가 사회적 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사회적 경제 몰도 준비 중이며 도시형 소공인 업체의 판로 지원을 위해 도시형 소공인 B2B관을 구성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내 세무사와 변호사 등을 연계해 소상공인에 대한 무료 법률 상담과 세무·노무 상담 코너도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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