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매출 올리고 점주 잡고…편의점 특화매장 뜬다

이마트24, 수입과자 특화매장

홋카이도 과자 등 170여종 판매

세븐일레븐, 카페형 변신 이후

고객 1명당 구매단가까지 뛰어

업계, 가맹점주 이탈 막기 사활

이마트24가 최근 도입한 수입과자 특화매장에서 고객이 과자를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24이마트24가 최근 도입한 수입과자 특화매장에서 고객이 과자를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24




GS25의 전기차 충전소 점포에서 전기차가 충전하고 있다./사진제공=GS25GS25의 전기차 충전소 점포에서 전기차가 충전하고 있다./사진제공=GS25


CU의 반려동물 전용 존인 ‘펫하우스’./사진제공=CUCU의 반려동물 전용 존인 ‘펫하우스’./사진제공=CU


세븐일레븐의 카페형 편의점./사진제공=세븐일레븐세븐일레븐의 카페형 편의점./사진제공=세븐일레븐


편의점업계가 수입과자나 주류, 반려동물용품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특화매장을 잇따라 도입하면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출점 제한에 따른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특화매장 도입으로 가맹점 매출을 극대화해 점주들의 이탈을 막겠다는 조치로 풀이된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최근 수입과자 특화매장을 가맹점에 본격 도입했다. 수입과자 특화매장에서는 ‘일본 홋카이도 과자’, ‘fun&가성비 과자’, ‘식사대용 과자’ 등 3가지 테마로 총 170여 품목의 수입과자를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올해 오피스와 학원가 등의 상권을 중심으로 수입과자 특화매장을 2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앞서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과 ‘워라밸’ 트렌드 확산 등으로 ‘혼술족’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올 2월 업계 최초로 주류 특화매장도 선보였다. 주류 특화매장은 도입 3개월 만에 당초 목표 점포 수인 500호점을 돌파했다.


이마트24가 주류에 이어 수입과자 특화매장까지 도입하고 나선 데는 가맹점 매출증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24가 주류 특화매장을 도입한 가맹점 500곳을 대상으로 와인, 위스키 등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5월 기준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 한남사운즈점의 경우 매출이 1년 새 무려 4배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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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도 특화 매장인 카페형 편의점을 확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전국에 130여개 카페형 편의점을 운영 중이며, 이 중 90% 이상이 가맹점으로 운영되고 있을 만큼 점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카페형 편의점의 일 평균 고객수는 일반점포 대비 40.7%나 많을 뿐만 아니라 고객 1명당 구매단가도 50.6% 높다.

GS25도 ‘드라이브 쓰루’ 등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을 도입하며 가맹점 매출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6년 6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전기차 충전 편의점은 현재 50개점으로 확대됐다. 차별화된 서비스는 매출로 이어지면서 지난해 215%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한 후 올해 5월에도 전년 대비 412%나 올랐다.

CU 역시 화장품과 반려동물용품 특화매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CU는 최근 LG생활건강과 협업해 전용 브랜드 ‘마이웨이 블링피치’등을 론칭했으며, 반려동물 브랜드 ‘하울고’를 지난해 1월 론칭하고 반려동물용품 전용 존 ‘펫하우스’ 등을 운영 중이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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