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무더위에 특별위생관리 나선 유통업계

롯데, 위생관리 매뉴얼 도입

8월까지 양념게장 등 판매중단

오리온, 창고에 냉방시설 가동

롯데중앙연구소 직원이 백화점에서 판매중인 수산물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롯데중앙연구소 직원이 백화점에서 판매중인 수산물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유통·식품업체들이 식료품의 특별위생관리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등 롯데쇼핑(023530) 유통계열사들은 여름철을 맞아 9월 말까지 본격적인 식품위생관리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 유통계열사는 우선 롯데중앙연구소의 ‘하절기 식품관리 매뉴얼’에 맞춰 자체 위생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신선식품과 즉석조리식품에 대해서는 판매금지 품목과 특별관리 대상을 지정하는 한편 식품 처리 과정에서 사용되는 조리도구 관리에도 힘쓰기로 했다. 또 8월 말까지는 초밥, 회덮밥, 샐러드 등에 냉장 훈제연어를 사용하지 않고 양념게장과 꼬막찜 판매도 중단하기로 했다. 잘라서 판매하는 수박은 단순한 랩 포장이 아니라 플라스틱 용기와 항균 지퍼백 등 밀폐가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도록 했다. 생선회, 즉석 두부, 어패류 등 식중독 발생 빈도가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유통 기간을 대폭 축소하고 김밥용 발과 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특별관리 품목’으로 지정해 2시간에 1회 이상 세척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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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271560)은 고온에 취약한 젤리, 초콜릿 등의 품질관리를 위해 전국 27개 영업소 물류창고에 냉방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또 서울·경기지역의 중소형 슈퍼마켓에 해충 방제용 ‘페로몬 트랩’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페로몬 트랩을 무료로 제공한 이후 여름철 해충 관련 고객 클레임이 40%나 줄어들 만큼 슈퍼마켓 점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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