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스마트러닝 기업 아이스크림에듀가 다음 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145만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5,900원~1만8,000원이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에서 결정될 경우 약 261억원의 자금이 조달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25~2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다음 달 1~2일 청약을 진행하고 11일 코스닥에 최종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003540)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스마트러닝 전문 기업이다. 디지털 교육 콘텐츠 및 학습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요 제품인 ‘아이스크림홈런’은 초·중등 대상의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으로 교과 전 과목을 비롯해 창의성, 코딩, 진로, 인성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학생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전용 학습기를 통해 콘텐츠에 최적화된 학습 환경을 제공하며, 게임 등 인터넷 유해 환경으로부터 안전해 학부모들에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적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001억원, 영업이익 125억원, 당기순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 15.6%, 41%, 35.6% 상승한 수치다. 초등 스마트러닝 업계에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아이스크림에듀가 처음이다.
상장 후에는 스마트러닝 용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 고도화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2017년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 빅데이터 기술 기반의 AI 학습 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개인별, 과목별 맞춤 학습을 지원한다. 향후 빅데이터와 AI 기술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에듀테크 회사로 변모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공모한 자금도 AI 기술 개발 강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최형순 아이스크림에듀 대표이사는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기술 융합을 통해 세계적인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베트남, 중동 등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진출도 확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