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고유정, 봉투 매립된 제주 쓰레기장서 뼛조각 발견

고씨 버린 쓰레기 종량제 봉투 매립장 수색

경찰, 국과수에 감정 의뢰 예정

제주동부경찰이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범행 후 지난달 27일 범행 장소 인근 클린하우스에 버린 종량제봉투 내용물을 찾기 위해 수색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제주동부경찰이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범행 후 지난달 27일 범행 장소 인근 클린하우스에 버린 종량제봉투 내용물을 찾기 위해 수색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6·구속)이 범행 이후 제주에서 버린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매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매립장 구역에서 뼛조각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29일 제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내 매립장에서 뼈로 추정되는 물체 20여 점이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뼈로 추정되는 물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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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고유정이 범행 후 버린 종량제 봉투에 대한 수색을 지난 28일 오후 2시부터 시작했다. 매립장 수색 구역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수거돼 소각 후 매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구역이다. 고 씨는 지난달 27일 범행 장소 인근 쓰레기처리장(클린하우스)과 이 곳에서 약 500여 m 떨어진 또 다른 클린하우스에 종량제 봉투를 각각 1개와 3개를 버렸다.

수색은 지난 26일 피해자 강모(36)씨의 유족들이 고희범 제주시장을 만나 매립장 내 수색을 요청하면서 실시됐다. 경찰은 “관리소 측에서 그동안 주민 민원과 희박한 가능성 등의 이유로 수색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 굴착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유족의 요청과 고희범 제주시장의 결단으로 굴착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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