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특별한 여름 피서지 없을까?…경기도, 북부지역 5곳 추천

경기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16일 ‘남들과는 다른 피서’를 보낼 수 있는 경기 북부 특별 휴가지 5곳을 추천했다.

도는 연천 DMZ국제음악제를 꼽았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연천 DMZ국제음악제’는 경기북부 최북단 DMZ 인근에서 국내·외 저명한 클래식 연주자들을 초청해 평화와 사랑, 화합의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들려주는 축제다.

오는 20일부터 9월 21일까지 약 2개월동안 허브빌리지, 연천수레아트홀, 연천문화체육센터 등 연천 곳곳에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앙상블,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연주회와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가평 사계절썰매장을 소개했다.

썰매를 겨울에만 타야 한다는 법은 없다. 가평군 상면에 소재한 ‘가평 사계절썰매장’은 한 여름에도 청정 자연을 즐기며 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물썰매장을 운영 중이다. 방문객들은 106m 길이 20도 경사각의 슬로프 위에 올라 분수처럼 쏟아지는 물을 맞으며 스릴감을 만끽할 수 있다.

개장기간은 지난 6일부터 9월 1일까지다. 다만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는 상시 운영하지만 이외 날짜에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문을 연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입장료는 어른 7,700원, 어린이 5,500원이다.

도는 포천 천보산 자연휴양림을 추천했다.

천보산 자연휴양림이 지난 2017년 임시 폐장 후, 리모델링과 시설보강 등의 새 단장을 거쳐 지난달부터 시민들의 품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


하늘 아래 보배 같은 산을 의미하는 천보산 자연휴양림은 포천시와 양주시의 경계가 되는 산줄기의 동편인 포천시 동교동에 소재해 있다. 산세가 험하지 않아 조선시대 태종과 세조가 사냥을 즐겼던 곳으로 알려졌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600원이다.

관련기사



또 안성맞춤 ‘양주 장욱진미술관’을 소개했다.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장욱진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4년 양주시 장흥면에 건립됐다.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미술작품과 자료를 전시, 연구, 수집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장욱진의 호랑이 그림 ‘호작도’와 집을 모티브로 지은 미술관은 중정(中庭)과 각각의 방들의 독특한 구성으로 2014년에는 김수근 건축상을, 영국 BBC 위대한 8대 신설미술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상설전시 프로그램인 ‘장욱진의 삶과 예술세계’ 외에도 김태호·나점수·김태성·박미나·이원우·민병걸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이며,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어린이 1,000원이다.

이밖에 시원한 두물머리 강바람과 함께 차 한 모금 ‘남양주 수종사’ 추천했다.

수종사(水鍾寺)는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던 세조가 한밤중 종소리가 들려 확인해 보니 굴 안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종소리 같았고 주변에 18 나한상이 있는 것을 보고 절을 지었다는 설화가 내려져 온다. 실제 경내에는 세조가 직접 심었다는 500년 된 은행나무가 있어 세조를 감동하게 한 종소리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운길산 자락에 있어 예로부터 많은 명사가 즐겨 찾았다. 조선 대표 문장가 서거정은 이곳을 ‘동방 제일의 전망을 가진 사찰’이라고 칭송했으며, 실학자 정약용은 이곳에서 머물던 느낌을 ‘군자유삼락(君子有三樂)’에 비유하기도 했다.

김효은 경기도 평화대변인은 “여름휴가지 선정으로 고민이 많은 시기가 왔다”며 “무더운 여름, 해수욕장이나 계곡 같은 물놀이 장소도 좋지만, 문화와 자연 역사 자원이 가득한 경기 북부에서 나만의 특별한 휴가를 보내길 추천해 드린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