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사고가 발생한 미국 위스콘신주 주택가에서 29일(현지시간) 한 경찰관이 무전을 하고 있다. /레이크 할리=AP연합뉴스미국 중부 위스콘신주 주택 두 곳에서 총격으로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부 캘리포니아주 북부 길로이 음식축제에서 총기 난사로 사상자 10여 명이 나온 데 이어 또 다시 총기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치페와 카운티 경찰서는 전날 밤 10시 30분 911 신고를 받고 출동한 주택에 남녀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총상을 당한 성인 부상자 2명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어 15㎞ 떨어진 라파예트 카운티의 한 주택에서도 이날 새벽 2시 30분 총격으로 남녀와 아이 한 명이 숨진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 숨진 사람 중에 총격 용의자가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주택 두 곳을 옮겨가며 총을 쏜 것으로 보고 있다.
희생자와 총격범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지난주 LA 북서부 샌퍼디낸드밸리에서 주택과 주유소, 버스에서 20대 청년의 묻지마 총격으로 4명이 숨진 데 이어 지난 주말 뉴욕 브루클린 야외행사장에서도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또 마늘 산지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인근 길로이에서 19세 청년의 총격으로 3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하자, 미국 동부와 서부, 중부 등 전역에 총격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