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위기 넘어라” 기업이 뛴다]LG이노텍, 전장부품 앞세워 미래차시장 공략





LG이노텍 직원이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인 C-V2X 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LG이노텍LG이노텍 직원이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인 C-V2X 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은 위기 속에도 영속할 수 있는 ‘근본이 강한 회사’를 목표로 차량용 전장부품과 3D 센싱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특히 5세대(5G) 이동통신 및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새로운 서비스와 패러다임 변화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전장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전기차·자율주행차에 적용되는 전장부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혁신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차별화된 전장부품은 20여종에 달한다. 차량의 성능 및 안전과 직결된 제동·조향용 정밀모터와 센서, 통신모듈, 카메라모듈, 발광다이오드(LED), V2X 모듈과 함께 전기차 부품인 배터리제어시스템(BMS), DC-DC컨버터, 전기차 충전용 컨트롤러(EVCC) 등은 미래 자동차의 핵심 부품들이다.

LG이노텍 차량부품의 품질은 글로벌 업체들이 인정했다. 독일 콘티넨탈과 셰플러 등 세계적인 차량부품 기업들이 LG이노텍을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한 바 있다. 2016년과 2018년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미국 제네럴모터스(GM)로부터 품질 우수상을 수상했다. DC-DC컨버터와 EVCC의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생산 공정이 다른 여러 종류의 차량부품을 생산하면서도 높은 품질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엄격하고 철저한 품질 관리가 LG이노텍의 강점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율주행차 및 커넥티드카 부품인 C-V2X(셀룰러-차량·사물통신, Cellular Vehicle-to-Everything) 모듈 개발에 성공하면서 유럽, 북미, 아시아 등 여러 글로벌 기업과 V2X를 활용한 통신 플랫폼 개발에 활발히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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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전기차 부품 사업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2010년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상태 및 효율, 수명을 관리하는 BMS를 본격 양산했다. 2016년에는 DC-DC컨버터와 EVCC 모듈을 선보였고 현재 국제전기차충전협회 ‘차린(CharIN)’의 핵심(Core) 멤버로서 충전 표준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LG이노텍은 글로벌 1위인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의 핵심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3D 센싱 모듈을 차세대 글로벌 일등 사업으로 키워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3D 센싱 모듈은 피사체에 광원을 쏜 뒤 되돌아온 시간이나 변형 정도를 측정해 입체감을 파악하는 부품이다. 스마트폰, 차량 등에 장착해 생체 인증, 동작 인식을 할 수 있어 급성장 중인 분야다.

LG이노텍은 올 초 최첨단 3D 센싱 부품인 ToF(Time of Flight, 비행시간 거리측정) 모듈을 양산했다. 지난 5월에는 3D 센싱 전문 기업 이미지 구축을 위해 3D 전문 브랜드인 ‘이노센싱(InnoXensing)’을 론칭하는 등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적용 분야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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