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7명 사상자 낸 광주 클럽 '코요태어글리' 상표권 침해로 고소

美 어글리 인코포레이티드 측 "상관 없는데 사고관련 문의 쇄도"

2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사상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사진은 사고가 난 클럽 내부의 모습. /연합뉴스2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내부 복층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사상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사진은 사고가 난 클럽 내부의 모습. /연합뉴스



‘코요테 어글리’ 상표권을 갖고 있는 미국 뉴욕의 ‘어글리 인코포레이티드’가 국내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7월 27일 복층 구조물 붕괴 사고로 2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클럽을 상표권 침해로 고소할 방침이다.

사고가 난 광주 클럽은 불법 증축 외에도 미국의 유명 바 브랜드 ‘코요테 어글리(Coyote Ugly)’를 무단으로 사용해 상표권을 침해했다

‘코요테 어글리’의 상표권자인 미국 뉴욕의 어글리 인코포레이티드(Ugly, Inc.)의 설립자이자 CEO 릴리아나 러벨은 외신들이 보도한 사고 소식에 자사의 프랜차이즈 클럽 상표가 등장했다고 주장했다. 자사의 상표가 무단 도용되면서 자신들과 전혀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관련 문의가 쇄도하면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어글리 인코포레이티드사는 광주 클럽과 아무런 법률적, 비즈니스적 관계가 없음을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리고, 광주 클럽이 상표권을 무단으로 침해한 사항에 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뜻을 국내 법률대리인을 통해 밝혔다.



어글리 인코포레이티드사는 ‘코요테 어글리’라는 브랜드로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영국, 독일, 러시아 등 27개의 직영 또는 프랜차이즈 바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0년에 개봉한 영화 ‘코요테 어글리’의 배경이기도 하다. 다만 한국에서는 아직 영업을 개시하지 않았다.

한편 릴리아나 러벨 CEO는 이번 사고로 사망 또는 부상을 당한 희생자 및 그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는 뜻을 전했다.

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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