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위기 넘어라" 기업이 뛴다]롯데면세점, 산전휴가제 등 女 근로자 고용안정 기여

지난 5월 ‘롯데그룹 가치창조문화 대상’에서 기업가치창조상을 수상한 이갑(앞줄 왼쪽 여섯번째) 롯데면세점 대표와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면세점지난 5월 ‘롯데그룹 가치창조문화 대상’에서 기업가치창조상을 수상한 이갑(앞줄 왼쪽 여섯번째) 롯데면세점 대표와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은 국내 1위이자 글로벌 2위라는 화려한 실적 외에도 여성직원 비율이 높은 회사로 유명하다. 직원 10명 중 6명은 여성인데다 여성간부 비율 역시 40%를 넘는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5월 ‘2019 남녀고용 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면세업계 최초로 수상했다. 롯데면세점은 남녀근로자 모두 직장과 가정의 균형점을 맞출 수 있도록 하는 남녀고용 평등 의식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롯데면세점은 자동·연장 육아휴직제도, 산전휴가제도,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도 및 여성 근로자 월 1회 유급생리휴가 등 여성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촉진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또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보육시설 대체수당 지급과 자녀 입학 돌봄 휴직 제도, 남성 의무 육아휴직 제도도 마련했다. 실제 롯데면세점의 여성직원 비율은 66.5%, 여성간부 비율은 42%로 국내외 기업을 통틀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육아휴직에 들어간 남녀 근로자 모두 ‘복직률 100%’를 기록한 것 역시 업계에서 회자된다.

관련기사



롯데면세점이 남녀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든 노력은 내외부에서 모두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단체인 GPTW(Great Place to Work)가 주관하는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에서 2015년 이래로 4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5월에는 롯데그룹이 주관하는 ‘롯데그룹 가치창조문화 대상’에서 노사 간의 상생 및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2019 기업가치창조상’을 수상했다.

올해 취임한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대홍기획 대표로 재직하던 시절 높은 업무 강도로 유명한 광고업계 임직원들의 ‘워라밸’ 실현을 위한 획기적인 제도들을 만들었다. 이 대표는 롯데면세점 대표 취임 후 매일 오후 6시 10분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는 ‘PC-OFF제’뿐 아니라 출근 시간 20분 전부터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PC-ON’ 제도까지 도입했다.

김보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