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日관광 대신 국내 섬으로 여행 오세요"

목포서 '제1회 섬의 날' 행사

전통놀이·토속음식 등 알려

8일 전남 목포시 삼학도 일원에서 개막한 ‘제1회 섬의 날’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테마별로 꾸며진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목포=김정욱기자8일 전남 목포시 삼학도 일원에서 개막한 ‘제1회 섬의 날’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테마별로 꾸며진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목포=김정욱기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일본 여행의 대안으로 국내 섬 여행을 독려하고 나섰다.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전남도·목포시·신안군은 8일 전남 목포시 삼학도 일원에서 ‘제1회 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해 3월 ‘도서개발촉진법’을 개정해 매년 8월8일을 ‘섬의 날’로 정한 후 열린 첫 행사다. 특히 최근 한일관계가 경색되면서 일본 여행 대신 국내 섬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눈길을 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올해를 섬의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섬 발전대책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섬을 주민이 살고 싶은 곳, 국민들이 여행가고 싶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각 부처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제1회 섬의 날’ 행사장 전시관에 마련된 경상남도 홍보부스 스크린에 다양한 섬들의 전경이 전시돼 있다. /목포=김정욱기자‘제1회 섬의 날’ 행사장 전시관에 마련된 경상남도 홍보부스 스크린에 다양한 섬들의 전경이 전시돼 있다. /목포=김정욱기자


‘만남이 있는 섬, 미래를 여는 섬’을 주제로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선정해 국민들에게 적극 알린다. 국내 여행자의 취향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섬 33곳을 △걷기 좋은 섬 △풍경 좋은 섬 △이야기가 있는 섬 △신비의 섬 △체험의 섬 등 다섯 가지 테마로 나눠 전시한다. 각 섬의 전통놀이를 선보이는 민속경연대회가 열리고 여러 섬의 특산품과 토속음식들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너섬나섬 페스티벌’, 오세득 셰프가 진행하는 섬 특산품 활용 요리법을 개발하는 ‘스타셰프 푸드쇼’, K팝콘서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배준식(48)씨는 “우리나라에도 여행하기 좋은 섬들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며 “이번 휴가 때는 가족들과 함께 꼭 섬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목포=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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