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철 경제보좌관이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시아 3개국 순방 간담회에서 순방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1~6일 태국·미얀마·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을 떠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을 위한 대규모 산업단지가 미얀마에 처음으로 조성된다. 첫 순방지인 태국에서는 양국 간 미래 협력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가 열린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9일 브리핑을 갖고 “태국 정부는 ‘태국4.0정책’과 45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포함한 ‘동부경제회랑’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순방에서 양국 간 협력의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기업 간 협력 모멘텀을 형성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따라 다음달 2일 태국에서 열리는 양국 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디지털라이프·바이오헬스·스마트팩토리·미래차에 대한 양국 협력의 미래를 보여주기 위한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가 동시에 개최된다. 아울러 한국 중소기업의 통합 브랜드인 ‘Brand K’ 글로벌 론칭 행사가 열린다.
문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 기간에는 한국 기업의 미얀마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는 경제협력 산업단지 기공식이 열린다. 주 보좌관은 “한국 기업들을 위한 미얀마 최초의 산업단지이자 우리 공기업이 신남방국가에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과의 회담도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라오스 방문에서는 한국형 농촌발전 모델을 토대로 한 농촌공동체 개발 지원사업 확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정상의 라오스 국빈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