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이형준 "내 목표는 상금왕"

KPGA 우성종합건설오픈 1R

6언더 공동4위...선두와 1타 차

최준하, 정규투어 첫 출전 7언더

이형준 ‘신중하게’      (서울=연합뉴스) 29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아라미르CC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1라운드에서 이형준이 1번홀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2019.8.29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2연패를 노리는 이형준(27·웰컴저축은행)이 하반기 첫 대회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형준은 29일 경남 창원의 아라미르 골프&리조트 미르코스(파72·7,242야드)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공동 4위로 7언더파를 기록한 3명의 공동 선두와는 1타 차다.


올해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이형준은 상금랭킹 6위, 제네시스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다. 상금 1위 서요섭(23·비전오토모빌·3억6,913만원)과 격차가 4,296만원에 불과해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을 거머쥐면 두 부문 선두로 올라설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시즌 11번째인 이번 대회에서 2승 고지 선점에 도전할 발판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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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날 마무리는 아쉬웠다. 하반기 개막을 기다렸다는 듯이 이형준의 ‘버디 포’는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3~5번홀 3연속 버디를 엮어내 첫 5개 홀에서 4타를 줄이며 신바람을 냈다. 이후 9번홀까지 4개 홀에서 파를 기록한 그는 10번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5번홀(파3)에서 1타를 더 줄였다. 610m짜리 16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러프로 보내고도 멋지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기도 했다. 7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자리했던 이형준은 17번홀(파4)에서 1m가 안 되는 파 퍼트를 놓치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5m가량의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오면서 밝게 웃지는 못했다. 통산 5승의 이형준은 경기 후 “마지막 2개 홀이 아쉽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퍼트가 잘돼 좋은 성적을 냈다”고 자평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시즌 2승을 달성하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11월에 군 입대(상근) 예정인 그는 “남은 하반기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타봤기 때문에 올해는 상금왕에 오르고 싶다”고도 했다.

이수민(26·스릭슨)이 7언더파를 쳤고 최준하(21)와 차희현(25)이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상반기에 준우승 2회, 공동 3위 1회로 강세를 보인 이수민은 2015년 군산CC 오픈 이후 4년 만에 통산 3승을 노린다. 최준하는 이번 대회 예선을 거쳐 처음으로 밟아본 KPGA 정규투어 무대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의 맹타를 휘둘러 눈길을 끌었다. 올해 한국 오픈 준우승으로 브리티시 오픈을 경험한 베테랑 황인춘(45)은 공동 4위로 선전을 펼쳤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서형석(22·신한금융그룹)은 1언더파 공동 82위, 상금랭킹 1위 서요섭은 1오버파로 100위 밖에 자리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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