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학생 장학금 1.1% 줄고 학자금 대출은 4.3% 늘어

4년제 대학 장학금 1.1% 감소…학자금 대출은 4.3%늘어

교육부 “입학금 폐지 반영하면 장학금 총액 29억 는 것”

/이미지투데이/이미지투데이



4년제 대학 학생들이 받는 장학금은 줄고, 학자금 대출을 받는 학생은 2만명 가까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전국 417개 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장학금·적립금 등에 관한 정보를 공시하고 이 중 4년제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 196곳의 정보를 분석해 발표했다. 지난해 결산 기준 일반대학·교육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4조7,4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12억원) 감소했다. 장학금의 59.1%(2조8,072억원)는 국가장학금·국비장학금·보훈장학금 등 국가 재원에서 나왔다. 이어 학교 자체 재원으로 이뤄진 교내 장학금이 37.4%(1조7,754억원), 기업체·민간단체·개인 기부자 등이 지급하는 사설·기타 장학금이 3.0%(1,443억원), 지방자치단체 장학금이 0.5%(208억원)였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32만5,000원으로, 전년 대비 1.2%(4만원) 감소했다. 수도권 대학(0.7%감소)보다 비수도권 대학(1.5% 감소)에서 감소 폭이 더 컸다. 교육부는 지난해 입학금 폐지에 따른 감소분 541억원을 반영하면 장학금 총액이 4조8,01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억원 늘어난 셈이라고 해석했다. 입학금 폐지로 학생들이 납부하는 금액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지난 1년(2018년 2학기∼올해 1학기) 사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일반대학·교육대학 학생은 총 46만2,672명으로, 전년 대비 4.3%(1만9,035명) 늘었다. 전체 재학생 중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은 13.9%로 0.6%포인트 증가했다.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 수는 20만4,642명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했고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 수는 25만8,030명으로 0.6% 늘었다. 사립대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이용률(15.0%)이 국공립대(10.5%)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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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결산 기준으로 4년제 대학·교육대학이 쌓은 적립금 총액은 7조8,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8억원(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적립금 규모는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적립금 유형은 건축기금이 45.7%, 이어 특정목적기금(25.6%), 장학기금(18.1%), 연구기금(9.6%), 퇴직기금(1.0%) 순이었다.

일반대학·교육대학의 지난해 학생 1인당 교육비는 평균 1,567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32만7,000원(2.1%) 증가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학교가 재학생의 교육과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비용을 말한다.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 구매비, 실험실습비, 기계 구매비 등이 이에 해당한다. 국공립대는 평균 1,727만8,000원, 사립대는 1,515만3,000원이었다. 각각 전년 대비 4.1%, 1.4% 늘었다. /정민수 인턴기자 minsoojeong@sedaily.com

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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