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7월 무역적자 2.7% 감소…자본재 수입 줄어든 탓

미국의 무역적자가 소폭 감소했다. 제조업 활동이 위축되자 자본재 수입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는 지난 7월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가 540억 달러로 전월보다 약 15억 달러(2.7%) 감소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문가들의 전망치(534억 달러)보다는 조금 많은 수치다.

수출은 2,074억 달러로 12억 달러(0.6%) 증가했고, 자본재를 중심으로 수입은 2,614억 달러로 4억 달러(0.1%)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컴퓨터와 반도체, 통신장비 같은 자본재 수입은 554억 달러에 그치면서 2017년 10월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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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로 전월 51.2보다 하락하며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기준인 50.0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ISM 제조업 PMI가 50선을 하회하며 제조업 경기가 위축된 것은 2016년 8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무역전쟁’ 중인 중국과의 상품수지 적자는 7월 296억 달러로, 전월보다 5억 달러 감소했다. 대중(對中) 수입이 8억 달러 감소하면서 수출 감소 폭(3억 달러)을 웃돌았다.

이어 유럽연합(EU)과는 159억 달러, 멕시코와는 89억 달러, 일본과는 59억 달러, 캐나다와는 31억 달러, 한국과는 15억 달러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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