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홈쇼핑업계 "명절 스트레스 쇼핑으로 날리세요"

명절 노동으로 지친 4050 주부 위해

롯데·현대 홈쇼핑, 패션·여행 등 상품 선봬




즐거운 추석의 불청객 ‘집안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주부들을 위한 쇼핑 기회가 열린다. 다이어트 건강 식품, 명품, 여행 상품 등 명절 스트레스를 날려줄 ‘힐링’ 상품을 TV 홈쇼핑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13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추석 직후 다양한 쇼핑 프로그램이 집중 편성된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25분부터 ‘셀티바 프로바이오틱 다이어트’를 판매한다. 명절 동안 기름진 음식과 부족한 운동량으로 살이 찌기 쉬운 이들을 위한 다이어트 유산균 제품이다. 지난 1월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10회 이상 매진, 주문금액 100억 원을 기록했다.


다음 날 15일 오전 11시 15분부터는 롯데홈쇼핑의 단독 패션 브랜드 ‘라우렐(Laurel)’의 ‘울텐셀 터틀 블라우스’, ‘메리노울 니트코트‘ 등 가을 신상품을 판매한다. 라우렐은 지난 2월 론칭 이후 한 달 만에 주문수량 10만 세트, 주문금액 1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고급스러운 광택과 부드러운 촉감의 메리노울 소재와 봉제선 없는 홀가먼트 기법을 사용한 패션 웨어를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15일 오후 5시 35분부터 ‘호주·뉴질랜드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남반구 최대 관광지인 호주와 광활한 자연의 뉴질랜드 남북섬을 모두 관광하는 일정으로 세계 3대 미항의 도시 호주 시드니, 요트와 문화의 도시 뉴질랜드 오클랜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적기 왕복 직항 탑승을 비롯해 로컬 특식 제공 등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15일 오후 11시 50분부터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지친 주부들을 위해 ‘휴렉 홈케어 음식물 처리기’ 서비스 판매를 진행한다. 음식물 처리기 설치를 포함해 세탁기, 에어컨, 침대 매트리스 청소 및 라돈 측정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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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홈쇼핑업계가 명절 이후 프로그램 편성에 주력하는 것은 주 고객층인 4050 여성들의 쇼핑이 명절 직후 늘어나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이 최근 2년간 명절 직후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 여행 상품은 20%, 패션 및 뷰티 제품은30% 이상 주문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명절 연휴 이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다양한 힐링상품을 준비했다”며 “쇼핑을 통해 힐링도 하고, 명절을 건강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 명품 고정 프로그램 ‘클럽노블레스’/사진제공=현대홈쇼핑현대홈쇼핑 명품 고정 프로그램 ‘클럽노블레스’/사진제공=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13일부터 명품 특집 방송을 집중 편성해 방송한다. 오는 17일까지 명품 고정 프로그램인 ‘클럽노블레스’ 3회 특집 방송을 진행한다. 13일 오후 10시 40분 ‘발렌시아가백’을 시작으로 14일 오후 11시 50분 ‘구찌 선글라스’, 17일 오전 11시 40분부터는 2시간 동안 ‘엠포리오아르마니 롱패딩 코트’ 등을 연이어 방송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명절 직후에 방송되는 클럽노블레스의 경우 시간당 최대 20억원의 주문액을 기록할 정도로 주목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 현대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의 신상품도 선보인다. 먼저 11일 오전 8시 15분부터는 패션 PB ‘밀라노스토리’의 ‘슬림 플레어 매직 팬츠 3종’과 ‘가을 정장세트’, 같은 날 오후 5시 40분에는 정구호 디자이너의 ‘J BY’ 트렌치코트와 무스탕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서 13일 오후 9시 35분에는 김석원·윤원정 부부 디자이너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A&D’, 16일 오후 7시 40분부터는 프리미엄 패션 PB ‘라씨엔토’의 ‘울100 벨티드 자켓’과 ‘이태리 울 메탈릭 홀가먼트 니트’, 오는 20일 오전 11시 40분에는 몽골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 ‘고비(GOBI)’의 ‘리버시블 베스트’ 상품을 순차적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작은 사치’ 아이템인 주얼리와 명절 후 훌쩍 떠날 수 있도록 여행 방송도 마련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예년보다 추석이 빠른 만큼 명품, 패션 등 주요 상품군의 본격적인 가을·겨울 시즌 첫 방송을 추석 이후에 본격적으로 편성했으며 방송 별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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