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자율주행 배달 로봇' 상암 출격…IoT로 지하수 실시간 모니터링

서울시, 내달부터 실증 지원

언맨드 솔루션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  /자료제공=서울시언맨드 솔루션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 /자료제공=서울시



10월부터 자율주행 배달로봇이 전국 최초로 상암에서 시범 운영된다. 시내 지하수 오염지역에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도 이뤄진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최장 1년간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배달 로봇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수질관리시스템 실증을 지원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배달 로봇과 수질관리시스템은 서울기술연구원 ‘신기술접수소’에 접수된 혁신기술 134건 중 최종 지원 심사를 통과한 실증 기술들이다. 서울시는 이들 기술을 제안한 기업에 실증 장소와 비용을 지원한다.

언맨드 솔루션이 개발한 배달로봇은 지정된 경로를 따라 자율주행해 물류를 이송하는 기술이다. 최대 200㎏의 물품을 적재할 수 있으며 보행자와 유사한 속도로 보도, 공원, 광장 등 보행공간을 주행하도록 설계됐다. 택배·음식배달, 조업차량의 하차지에서 조업지까지 물품 배달 등 다양한 배달 시나리오를 구성해 로봇을 실증할 예정이다. 호주에서는 도미노피자가 배달에 자율주행 로봇을 사용하는 등 해외에서 먼저 시범 운영에 돌입한 기술이다.


상암동은 자율주행 실증 구역인 테스트베드 권역으로 지정돼 있어 시범 운영이 가능했다. 문희창 언맨드솔루션 대표는 “자율주행은 현장 실증에 많은 제약과 비용이 수반되는 기술인데 ‘테스트베드 서울’ 사업을 통해 축적한 실증 데이터는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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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기반의 수질관리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지하수 수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기술이다. 녹사평역 등 서울 시내 주요 지하수 오염 지역에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실증 결과를 평가해 성능 확인서를 발급, 향후 각 기업이 국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2023년까지 1천500억원을 투입해 1천개 기업에 실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는 100억원을 투입해 50개 기업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6월 1일부터 9월 8일까지 신기술접수소를 통해 지원 신청을 받은 결과 접수된 혁신기술 134건 중 실증 장소와 비용을 지원받는 ‘연구개발(R&D) 지원형’이 120건, 실증 장소만 받는 ‘기회제공형’이 14건이었다. 분야별로는 IoT, 블록체인 등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56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19건, 헬스케어 13건 순이었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실증 지원뿐 아니라 ‘혁신제품 구매목표제’ 등을 통해 서울시의 구매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혁신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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