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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주택시장, 청(청원구)·흥(흥덕구) 라인이 가격 견인한다

-미분양 제로, 생활 인프라 좋은 청원구/ 흥덕구는 신규 아파트 완판행진 및 웃돈 형성… 청원구 노른자위서 금호산업 ‘율량 금호어울림 센트로’ 이달 분양










청주 주택시장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청원구와 흥덕구는 분양 완판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흥덕구 가경동에서 분양한 ‘가경 아이파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906가구 모집에 나서 총 4,980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5.5대 1의 경쟁률로 인기리에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해 5월 청원구 내덕동에서 분양한 ‘청주 힐즈파크 푸르지오’도 최고 215대 1, 평균 2.73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하며 조기에 완판됐다.

반면, 최근 주택 공급이 많았던 상당구는 상대적으로 성적이 저조했다. 상당구 운동동에서 지난 6월 분양에 나섰던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483가구 모집에 총 438명이 접수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7월 상당구 방서동에서 분양된 ‘동남지구 우미린 풀하우스’도 0.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원구와 흥덕구는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청원구 내덕동에 소재한 ‘청주 힐즈파크 푸르지오’는 이달 전용면적 84.992㎡가 3억 2,354만원(18층)에 거래를 마쳐 분양가에 약 3,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흥덕구 가경동에 자리한 ‘가경 아이파크 3차’도 이달 전용면적 84.84㎡가 3억 2,263만원(29층)에 거래가돼 약 2,5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미분양 가구도 지역별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청주시청에 따르면 지난달 청주지역의 미분양은 총 1,666가구로 이중 90%가 상당구와 서원구에 자리한 것으로 나타난다. 동남지구 등 택지개발이 진행 중인 상당구는 미분양이 1,269가구로 지역내 미분양이 가장 많았고, 서원구는 232가구, 흥덕구 165가구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달리 청원구는 지난 7월부터 미분양 ‘제로(0)’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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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인근 공인중개사는 “정주성이 강한 청주지역 특성상 구도심인 청원구와 흥덕구는 교통, 생활 편의시설 등 도심 인프라가 풍부해 찾는 수요자들이 상당하다”라며 “새로 택지개발이 진행 중인 상당구의 경우 신규 아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현재 생활 인프라도 미비해 선호도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청원구 노른자위서 금호산업 ‘율량 금호어울림 센트로’ 27일 견본주택 개관

이런 분위기 속에 청주 청원구 율량동에서 29층 최고층 랜드마크 아파트 탄생이 예고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내 5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이자 율량동 노른자위로 평가되는 신라타운을 재건축한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산업은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신라타운을 재건축하는 ‘율량 금호어울림 센트로’의 견본주택을 오는 27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48가구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이중 일반 분양은 451가구다.

율량동 중심에 단지가 들어서 주변 생활 인프라 이용이 편리한 것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단지 인근에 하나로마트가 위치해 있고, 홈플러스, 청주성모병원, 충청북도청, 청주시청 등도 가깝다. 단지 바로 앞에는 율량천이 흘러 주거 환경이 쾌적하며, 인근에 무심천이 있어 산책이나 조깅 등 취미 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우수한 교육 환경도 눈길을 끈다. 청주중앙여자중, 충북상업정보고가 단지 바로 옆에 들어서 있고, 덕성초, 율량중, 청주여고, 청주대, 충북대, 서원대, 청주교육대 등 다양한 학교가 단지 근거리에 자리해 교육환경이 훌륭하다.

한편, 율량 금호어울림 센트로 견본주택은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161-6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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