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제공동체' 꽃피우는 대구 경북] 대구도시공사 '스마트시티 구축' 선도

스마트폰으로 지하매설물 확인

대구도시공사 관계자들이 ‘수성스마티시티 플랫폼센터’에서 스마트시티 운영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도시공사대구도시공사 관계자들이 ‘수성스마티시티 플랫폼센터’에서 스마트시티 운영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구도시공사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도시 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교통·환경·주거 문제와 시설 비효율 등을 해결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스마트시티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 도시들이 앞다퉈 구축에 나서고 있다. 대구도시공사는 대구시의 각종 도시 문제를 해소하고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대구를 스마트시티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수성알파시티(수성의료지구)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는 대구도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 스마트시티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으며 연일 수상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대구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IDC)이 주관한 ‘스마트시티 아시아·태평양 어워드’에서 수성알파시티의 ‘지하매설물 관리시스템’이 행정부문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지하매설물 관리시스템은 공사가 수성알파시티에 구현한 스마트시티 서비스의 하나로, 지하매설물 관리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상하수도·전기·통신 등 7개 지하매설 관로 정보를 통합화면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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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가로등, 지능형 도보안전시스템 등 수성알파시티 내 안전 관련 서비스는 ‘2019 4차 산업혁명 우수기업 대회’에서 호평을 받으며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2019’에서는 수성알파시티 스마트시티 플랫폼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대구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런 성과는 대구시와 공사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혁신적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대구 스마트시티는 부산과 세종보다 약 3년 빠른 2015년에 시작됐다. 당시 대구시와 공사가 스마트시티 전담조직을 꾸리고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조성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수성알파시티에 160억원을 투입해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 1단계에서 구축된 스마트시티 플랫폼과 13개 서비스는 현재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수성알파시티 플랫폼센터에서 총괄 관리하고 있다. 특히 수성알파시티에 구축된 자율주행 실증 환경은 국내 최초로 실제 도로상에 적용된 스마트시티 서비스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프랑스 자율주행기업 나브야가 수성알파시티 도로에서 최대 15명을 태운 자율주행 셔틀을 운행할 예정이다.

수성의료지구 스마트시티는 한 단계 더 진화한다. 2단계 사업인 ‘스마트시티 비즈니스센터 건립’이 지난달 설계를 완료했고 오는 12월 착공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비즈니스센터가 2021년에 완공되면 기존 플랫폼센터가 비즈니스센터로 확장·이전하고 스마트시티가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앞으로 공사는 대구시, 대구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등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대구를 선도적인 스마트시티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은 “스마트시티를 핵심산업으로 육성한 결과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도시 시범인증에서 전국 지자체 중 우수 스마트도시로 선정되는 등 대구가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 우뚝 서고 있다”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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