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시(司僕寺)’는 조선시대 임금의 가마와 말, 외양간, 목장 등을 관리하던 관청으로 터 표지석은 서울 종로구 종로구청어린이집 앞에 있다. 궁궐 안에는 사복시의 부속관아(附屬官衙)로서 내사복시(內司僕寺)가 있었다. 이에 사복시를 외사복시(外司僕寺)라고도 불렀다.
전국에는 사복시가 관할하는 목장이 여러 곳에 있었다. 이 목장들은 왕이 사냥할 때 필요한 말을 기르고 훈련하는 역할을 했다. 말은 명나라와의 외교에 빠질 수 없는 요소였기에 정치·외교적 측면과 교통·군사적 부분에서 비중이 커 사복시와 관할 목장 역시 중요성이 높았다.
사복시 관원으로는 종일·이품인 제조(提調) 2명, 정삼품인 정(正) 1명, 종삼품인 부정(副正) 1명, 종오품인 첨정(僉正) 1명과 판관(判官) 1명, 종육품인 주부(主簿) 2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임진왜란의 영웅인 이순신도 사복시 주부를 지낸 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