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백석동에 위치한 디지알서비스는 특수화물의 항공·해상운송 주선 및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항공과 해상 운송에 있어서 위험물에 대한 서류와 포장, 운송, 검사대행, 컨설팅,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공운송에서의 위험물이 화약류나 특수 약품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전자제품과 다양한 생활용품들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리튬이온 전지나 화장품 등 일반적인 화학제품도 항공운송을 위해서는 별도의 표기와 포장 등 까다로운 규정을 준수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적지 않은 기업들이 이 규정을 제대로 모른 채 수출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국가별로 관련 규정이 조금씩 다르고 선진국일수록 이에 대한 규정과 심사도 점차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해상운송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4년 설립된 디지알서비스의 강점은 차별화된 인적구성이다. 일반 운송회사에서 취급하지 못하는 까다로운 화물들이 이곳에서 해결책을 찾을 만큼 직원 대부분이 20년 가까이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규정을 숙지하고 이를 실제로 적용하려면 통상 10년 정도의 경력이 요구될 정도로 전문화된 영역이다. 매년 새롭게 발간되는 규정집의 내용만도 수백 페이지에 달한다. 이 때문에 업무내용 중 30% 이상이 관련 규정에 대한 컨설팅이지만, 국내에는 관련 전문가가 극소수에 불과하다. 업계 최고 전문가들로 평가받고 있는 디지알서비스의 문을 두드리는 기업이 늘어나는 이유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통해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