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안마의자 앉아있기만 해도 조깅 14분 열량소모 효과"

박종훈 고려대 체교과 교수 연구결과

/사진제공=바디프랜드/사진제공=바디프랜드



하루 두 번 안마의자에서 마사지를 받으면 14분간 달리기를 하는 것과 비슷한 양의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박종훈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안마의자 칼로리 소모 연구’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 같은 결과를 전달했다. 연구팀은 체중이 60kg인 여성이 하루 30분씩 2차례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를 이용하면 약 103㎉의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데 이는 기분이 좋을 정도로 14분 동안 조깅한 것과 비슷한 열량을 소모했다고 밝혔다. 이를 걷기로 환산할 경우 30분간 천천히 걸었을 때, 17분간 빠르게 걸었을 때의 효과와 동일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동일한 조건에서 체중이 80kg인 남성도 열량 137㎉를 소비해 15분간 조깅하는 운동 효과를 보였다. 앞서 연구진은 20~30대 성인남녀 10명(남성 5명, 여성 5명)을 대상으로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팬텀Ⅱ’에서 4가지 상황에 따라 연구를 진행했다.


박 교수와 연구진은 마사지 없이 안마의자에 앉아 있을 때(A), 안마의자에서 주무름과 두드림 등의 마사지를 받을 때(B), 안마의자에서 주로 복부 쪽을 강하게 마사지하는 허리 집중 프로그램을 받을 때(C), 안마의자에서 허리 집중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멘트에 따라 배와 하체에 힘을 주는 운동을 반복할 때(D)를 설정하고 각각의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A와 비교해 B, C, D의 경우에서 분당 에너지 소비량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C와 D는 체중으로 환산한 시간당 에너지 소비량이 각각 1.579㎉/kg/hr와 1.710㎉/kg/hr를 기록해 운동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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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측은 이번 연구 결과가 마사지를 일상화하는 등 생활습관만 바꿔도 1일 열량 소비를 늘릴 수 있고 강조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에너지 소비를 높이면 비만 및 대사증후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박종훈 교수는 “만성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서구식 식습관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성인 5명 가운데 1명이 대사증후군을 앓는다는 통계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마사지를 생활화하는 차원에서 안마의자의 꾸준한 이용이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 대사증후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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