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중 무역협상 대표단, 이달에만 세번 통화…1단계 합의 박차

中 상무부 "무역협상 핵심이슈 논의…컨센서스 도달"

지난 10월 미국 워싱턴DC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왼쪽부터)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류허 중국 부총리,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을 갖기 직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워싱턴DC=블룸버그지난 10월 미국 워싱턴DC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왼쪽부터)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류허 중국 부총리,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을 갖기 직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워싱턴DC=블룸버그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 대표가 26일 열흘 만에 다시 전화 통화를 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이날 오전 전화로 무역 협상 1단계 합의를 위한 세부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통신은 “양측이 각자의 핵심 관심사에 대해 논의를 했다”며 “(무역 협상과) 관련한 문제 해결에 대한 공동인식 달성과 1단계 합의를 위해 남은 사안들에 대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에는 중산 상무부장, 이강 인민은행장, 닝지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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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도 성명에서 “양측은 공동 관심사인 핵심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했으며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 컨센서스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1단계 무역합의를 위한 남은 이슈에 대한 접촉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국 협상 대표가 이달 들어서만 총 세 차례 통화를 함에 따라 1단계 합의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전날 중국 당국이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는 정책을 발표한 것도 1단계 합의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당초 지난달 15일부터 예정했던 2,500억달러(294조 3,750억원)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보류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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