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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Selling Car] 마세라티 '르반떼' 최대출력 430마력...SUV 탈 쓴 슈퍼카

그란루소그란루소






르반떼는 마세라티의 ‘이단아’다. 100년 넘게 운전성능을 초점을 맞춰 ‘낮은 차’를 고수하던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지난 2016년 처음 내놓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기 때문이다. 피는 못 속이는 법. 르반떼는 SUV의 탈을 쓰고 있지만 성능은 슈퍼카 못지않다.


‘슈퍼 SUV’ 르반떼는 SUV붐을 타고 돌풍을 일으켰다. 출시된 지 불과 2년여 만인 지난 2017년 글로벌 판매량이 3만5,000대를 돌파했다. 마세라티는 SUV에 이른바 ‘듀얼 트림’ 전략을 도입해 고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이탈리아 감성을 살린 ‘그란루소’와 스포티함을 강조한 ‘그란스포트’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 둘의 외관과 내부 디자인은 이름만큼이나 확연히 다르다. 그러나 성능은 한 핏줄이다. 어떤 트림을 선택하든 르반떼의 모든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어서다. 가격대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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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반떼의 내부는 손바느질로 마감한 가죽시트와 대시보드 사이드패널을 적용해 남다른 고급스러움을 자랑한다. 실용성도 겸비했다. 3명은 너끈히 타는 뒷좌석, 580ℓ의 넓은 트렁크는 영락없는 SUV다. 대시보드와 중앙 콘솔에는 8.4인치 마세라티 터치 컨트롤 플러스 디스플레이, 드라이브 모드 조작 버튼, 사용자 편의를 강조한 알루미늄 회전 노브, 에어 서스펜션 스위치가 장착돼 있다.

주행성능은 누가 뭐라고 해도 마세라티. 마세라티 르반떼에는 최첨단 3리터 V6 엔진이 탑재된다. 이 엔진은 소리부터 다르다. 낮게 그르렁대는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의 배기음만 들어도 사람들의 머리 속엔 “이건 마세라티다”라는 생각이 떠오를 정도다. 가솔린 엔진 시스템은 공기압 밸브로 통제돼 청각을 자극하는 시그니처 엔진음을 유지한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배기 밸브가 열리면서 배기가스가 최단 거리로 배출된다. 동시에 최적의 엔진 성능을 발휘하고 마세라티 고유의 깊은 엔진음을 들려준다. 튜닝 전문가, 피아니스트, 작곡가 등 전문가들이 함께 ‘작곡’하는 마세라티만의 엔진 사운드는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V6 가솔린 엔진은 최신 GDI와 트윈 터보 기술로 제작됐다. 최대 출력은 430마력(르반떼 S 기준) 또는 350마력(기본 르반떼 기준) 이다. 르반떼 S는 제로백 5.2초, 최고 시속 264㎞ 발휘한다. 350마력의 르반떼는 제로백 6초, 최고 시속 251㎞를 자랑한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액티브 사운드’ 기술을 통해 르반떼 디젤 모델에서도 마세라티 특유의 감성적 배기음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격은 르반떼 디젤 기본형 1억2,900만원, 그란루소 트림 1억3,900만원, 그란스포트 트림 1억3,800만원이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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