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정책 엇박자에 ... 양천 0.19%↑ 비강남권 상승세 확산




서울 주택시장 전반에 매물 부족현상이 나타나면서 집값 상승세가 비강남권까지 확산했다. 종합부동산세 납부가 본격화됐지만 매도 움직임은 크지 않고, 오히려 자사고 폐지 등 교육정책 변화 여파로 서울내 학군 인기 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상한제 시행에다 입시제도 개편 등 각종 정책 엇박자가 이 같은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오르며 24주 연속 상승했다. 재건축은 0.08%, 일반 아파트는 0.04% 올랐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0.08%, 0.04% 올라 오름세가 계속됐다. 서울은 △강동(0.20%) △양천(0.19%) △성동(0.14%) △광진(0.12%) △금천(0.12%) △관악(0.10%) △동대문(0.10%) △동작(0.09%) 등의 순으로 올랐다. 강동구는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등이 1,000만~4,000만원 올랐다. 양천구도 교육 제도 개편 이슈와 맞물려 학군수요 움직임이 늘면서 신정동 현대와 청구, 목동 목동신시가지1단지 등이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매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성동구의 금호동 4가 금호대우와 금호동 3가 두산 등이 1,000만~6,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경기 남부권이 많이 올랐다. △분당(0.15%) △평촌(0.12%) △광교(0.12%) △동탄(0.09%)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의왕(0.15%) △수원(0.12%) △광명(0.11%) △양주(0.10%) △부천(0.09%) △하남(0.09%) 등의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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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은 겨울방학을 대비한 학군 수요와 청약 대기 수요 유입으로 오름세가 계속됐다. 서울은 0.04%,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8%, 0.03%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주택공급 감소 우려와 매물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못하면 서울 아파트시장의 불안한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전세 시장도 교육 정책 변화, 분양가 상한제 지정에 따른 청약 대기 수요 등 복합적인 요소가 맞물려 국지적인 상승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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