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中 인민일보, 연일 美 맹비난…"홍콩 '폭력 선동', 버림받을 것"

"인권법은 엉터리…美 정치인 양심 있나"

지난달 30일 홍콩 경찰이 시위가 벌어진 몽콕 지역의 프린스에드워드 지하철역 인근을 봉쇄하고 있다./몽콕=로이터연합뉴스지난달 30일 홍콩 경찰이 시위가 벌어진 몽콕 지역의 프린스에드워드 지하철역 인근을 봉쇄하고 있다./몽콕=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홍콩 인권 민주주의법 제정으로 미·중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연일 미국을 겨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인민일보는 지난 주말에 이어 2일에도 1면 논평에서 미국을 겨냥해 홍콩 내 폭력 선동은 반드시 버림받을 것이라며 ‘인권 유린’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맹비난했다. 또한 “미국이 홍콩인권법 제정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공공연하게 ‘폭력 범죄 분자’들의 기를 살려 질서를 회복 중인 홍콩에서 불에 기름을 붓고 있다”면서 “이는 전 중국인의 분노를 야기하고 세상 사람들 앞에서 추악한 몰골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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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미국의 홍콩인권법은 폭력 범죄 행위를 아름다운 풍경으로 미화하는데 이런 미국 정치인들은 양심이 있기나 한 건가”라고 반문하며 “엉터리 법안으로 혼동시키고 반중 홍콩 폭동 세력을 지지하는 것은 인권을 농락하는 이중잣대로 ‘인권 유린’”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아울러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며 홍콩은 중국 내정에 속한다”며 “홍콩 경찰의 엄정한 법 집행과 사법 기구의 폭력 처벌을 강력히 지지하며 홍콩의 안정과 중국의 발전을 저지하려는 어떤 시도도 성공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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