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국 소아과학회 "자폐증 검사 생후 9개월부터" 권고

조기 발견해 치료토록 생후 9, 8, 30개월때 검사받도록

미국 소아과학회(AAP·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는 12년 만에 업데이트한 새로운 자폐스펙트럼장애(자폐증) 지침을 16일 발표했다.

이 새로운 지침은 자폐증을 최대한 빨리 발견해 치료를 일찍 시작할 수 있도록 생후 9, 18, 30개월 정기검진(well-child visit) 때 자폐스펙트럼장애(ASD·autism spectrum disorder) 검사를, 생후 18, 24개월 때는 특수 ASD 검사를 시행하도록 했다고 헬스데이 뉴스는 전했다.


발달 지연의 징후를 보이는 아이는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자폐증 진단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새 지침은 강조했다.

AAP가 ASD 지침을 업데이트한 것은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 미국의 ASD 환자는 500만명을 넘어섰으며 유병률은 2007년 155명 중 한 명에서 59명 중 한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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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 환자는 지능장애, 언어장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불안장애, 수면장애, 식이장애, 위장장애, 경련 등 동반 질환을 가진 경우가 적지 않으며 따라서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이 지침은 강조했다.

특히 자폐아의 경우는 가족이 치료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임상의, 교사, 치료사 등 전문가들을 도와야 한다고 지침은 밝혔다.

소아과 전문의들은 자폐아가 증거가 확실한 치료를 받도록 해 집과 학교에서 사회-교육-행동의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침은 촉구했다.

이 새 지침은 AAP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 온라인판(12월 16일 자)에 발표됐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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