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인니에 한국형 P2P 모델 수출한 피플펀드…현지 지방은행과 MOU

김대윤(가운데) 피플펀드 대표가 인도네시아 지방은행인 BPR유니버셜과 ‘은행 통합형 P2P금융 모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피플펀드김대윤(가운데) 피플펀드 대표가 인도네시아 지방은행인 BPR유니버셜과 ‘은행 통합형 P2P금융 모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피플펀드



개인 간 거래(P2P)금융업체 피플펀드는 인도네시아 지방은행인 BPR유니버셜과 제휴해 ‘은행 통합형 P2P금융 모델’을 인도네시아에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지 P2P 금융사업 라이선스 취득 작업도 병행한다. 인도네시아의 취약한 금융IT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에 전문성이 있는 국내 업체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시범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앞서 피플펀드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전역에 1,600여개 소형지방은행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 지방은행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P2P 인프라 구축을 위한 첫 발판을 마련했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서 P2P금융이 등장한 시기는 2016년이지만 7%에 불과한 PC보급률과 달리 모바일 보급률은 91%에 달해 모바인 기반 금융시장 이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진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은행 통합형 P2P금융 모델은 미국 P2P 금융기업인 렌딩클럽과 지방은행인 웹뱅크의 협업모델이 시초다. 국내에서는 피플펀드가 최초로 전북은행과 공동개발하고 금융위원회에 은행의 부수 업무로 신고한 후 2016년 사업을 시작해 지난 3년 반여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성과도 뚜렷하다. 서비스 시작 후 현재까지 40만명이 넘는 고객을 은행에 연결했으며 핀테크 기업과 은행이 시스템을 직접 연동해 운영하고 있는 규모 있는 협업사례로 꼽힌다. 현재까지 피플펀드는 은행 통합형 P2P금융 모델을 통해 1,000억원 중금리대출을 시장에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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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펀드는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신한금융그룹이 운영 중인 ‘신한 퓨처스랩 인도네시아 1기 기업’으로 선정됐다. 현지에서 은행업을 영위 중인 신한금융그룹과도 다양한 협업 방법을 모색 중이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신남방 정책의 핵심국가 중 하나이자 현지 금융당국의 디지털 금융 활성화 정책에 대한 의지가 커 핀테크 산업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금융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피플펀드의 사업모델을 통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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