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프라 확 늘린 영일만항 물류·관광 거점으로 뜬다

영일만항~포항역 인입철도 개통

화물 철도운송 가능...접근성 향상

내년 8월엔 국제여객부두 준공

크루즈 관광 등 기대감 높아져

이강덕(왼쪽 다섯번째) 포항시장 등 지역 기관장들이 18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열린 인입철도 개통식에 참석해 개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사진제공=포항시이강덕(왼쪽 다섯번째) 포항시장 등 지역 기관장들이 18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열린 인입철도 개통식에 참석해 개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사진제공=포항시



경북 포항 영일만항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물류·관광 인프라가 속속 확충되고 있다. 컨테이너·크루즈항만으로서는 후발주자인 영일만항은 이 같은 인프라 확충을 계기로 환동해 물류·관광 거점항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18일 영일만항 항만배후단지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등 기관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일만항 인입철도 개통식을 가졌다. 국비 1,696억원이 투입된 인입철도는 영일만항에서 KTX포항역을 잇는 총 연장 11.3㎞의 단설철도다. 지난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 지진의 영향으로 시설물 설치가 지연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개통이 약 1년 늦어졌다.


인입철도 개통으로 종전 도로로만 운송되던 화물의 철도 운송이 가능해지는 등 항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영일만항을 이용하던 화주의 물류비 경쟁력이 향상됨에 따라 앞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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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통한 포항 영일만항 인입철도. KTX포항역과 영일만항을 연결한다./사진제공=경북도18일 개통한 포항 영일만항 인입철도. KTX포항역과 영일만항을 연결한다./사진제공=경북도


내년 8월 이후에는 영일만항에 국제여객부두 등 관광 인프라가 크게 확충된다. 국비 342억원이 투입되는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는 길이 310m, 수심 11m, 7만톤급 이상 대형 크루즈·여객선이 접안 가능하도록 건설된다. 국제여객부두와 연계해 대규모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여객터미널도 19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2021년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내년 국제크루즈선 취항을 앞두고 최근 영일만항을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돌아오는 코스로 4박5일간 시범운항이 진행되면서 크루즈 관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크루즈 시범운항 탑승자 예약을 받은 결과 모집인원 1,255명을 모두 채운 것은 물론 경북지역 100명을 제외하고 수도권과 부산 등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도와 포항시는 시범운항을 통해 크루즈 모항으로서 영일만항 가능성을 검증하고 보완사항을 점검했으며 내년부터 러시아와 일본을 연결하는 환동해 국제크루즈 삼각벨트 항로 개설에 나설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일만항 수·출입 화물 배후 수송로 확충으로 영일만항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며 “신항만 활성화를 위해 물동량 확보와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포항=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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