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주택 51채 넘는 '집 부자' 1,882명...2015년 이후 감소세

10채 넘는 다주택자는 3만7,487명…역대 최대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한 공인중개사무소 앞에 매매 등을 알리는 전단이 붙어 있다. /성형주기자부동산대책이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한 공인중개사무소 앞에 매매 등을 알리는 전단이 붙어 있다. /성형주기자



지난해 기준으로 주택을 10채 넘게 소유한 집 부자가 3만7,487명을 기록했다. 11채 이상 집 부자는 2012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 통계청이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한 2018년 주택소유통계 세부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전체 주택 소유자는 1,401만명으로 전년보다 2.5% 늘어났다. 2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219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3.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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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을 6~10채 가진 사람은 4만9,819명으로 작년보다 2.1%(1,045명) 증가했다. 주택 11채 이상 소유한 집 부자는 3만7,487명으로 전년보다 2.1%(756명) 증가했다. 11채 이상 보유자는 지난 2017년 3만6,731명으로 전년대비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택을 51채 이상 소유한 사람은 1,882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주택 51채 이상 소유자는 2015년 2,907명로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드는 추세다. 이들은 보유 주택 가격이 오르면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일부 물량을 정리해온 것으로 보인다.

주택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임대소득 과세가 강화하면서 다주택자들은 보유주택을 매각하는 대신 임대주택으로 돌려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까지 등록한 임대사업자는 40만7,000명으로 2017년 말 26만1,000명 대비 대폭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등록된 임대주택 수는 모두 136만2,000채다. 한편 정부는 9·13 대책에서 올해부터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와 대출 혜택을 축소했다. 1주택 이상 보유자가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사서 임대 등록을 하면 양도소득세 중과를 하고 종합부동산세 합산 과세를 하도록 했다.

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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