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부발전, 美·濠 태양광사업 확대…신재생 비중 25%로

[사회공헌 팔걷은 공기업]

올해 5월 한국서부발전이 라오스에 50KW 태양광 발전 사업을 지원하고 시범사업 준공식을 연 뒤 현지 관계자들과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부발전올해 5월 한국서부발전이 라오스에 50KW 태양광 발전 사업을 지원하고 시범사업 준공식을 연 뒤 현지 관계자들과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해외 선진 국가에 1GW 규모의 태양광 사업 진출을 목표로 삼고 친환경으로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태양 빛을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태양광 발전은 전 세계적으로 108GW를 달성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이상 증가된 120GW, 2020년에는 약 17%가 증가된 140GW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증가세는 가파르게 상승될 것으로 예상돼 비약적 기술발전을 바탕으로 기존 화력발전 원가와도 경쟁 가능한 수준(Grid Parity)까지 도달하며 이제는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핵심 전원으로 부상했다.

발전산업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전환되는 만큼 한국서부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사업추진 경험과 우수 기술력을 가지고 해외 선진 국가로 태양광 발전산업의 전략적 확대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서부발전은 △설계·시공·운영 단계별 철저한 안전관리 대책 수립 △친환경 대책 마련 △주민 수용성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의 선결과제를 경험하고 관련 노하우를 축적해 동남아시아를 포함해 호주, 미국, 대만 등 해외선진 국가로의 태양광 시장 도전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서부발전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와 같은 경험과 노하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Solar Power 1GW Project’를 달성하는 것이다. 올해 3월에는 대만 현지업체와 50MW급 태양광 개발을 위한 공동사업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타당성 조사 등 본격적인 사업개발에 착수했다. 상업운전 기간 동안 약 1,300억원의 수익창출이 기대되는 이 사업은 현지 기업인 DST(DS Technology) 사와의 공동출자를 바탕으로 약 53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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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은 건설관리(CM), 발전소 운영 및 정비(O&M), 기술지원(TS)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국내기업이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도출을 통해 정부의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 민간일자리 창출 및 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이에 더해 서부발전은 배너튼 태양광사업의 성공 경험을 발판으로 호주 동남부를 중심으로 총 560MW의 태양광 사업개발도 추가로 검토 중이다. 올해 10월에는 칠레 태양광 개발 및 국내기업 동반 진출을 위한 한국컨소시엄을 구성해 현지 개발사와 함께 3사 공동사업개발 MOU를 체결했으며 유럽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태양광 사업 개발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5% 달성을 목표로 하는 ‘신재생 3025 로드맵’도 수립했다. 2030년까지 설비용량을 6,112㎿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8.4%에 해당하는 511㎿는 연료전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집단에너지사업자와 공동으로 연료전지 발전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설비 건설에 필요한 유휴부지와 연료전지에 사용되는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집단에너지사업자는 유휴부지 임대수익 창출과 저가열원 확보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부발전은 안정적인 부생열 판매처와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를 확보할 수 있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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