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KT 차기CEO에 '내부출신' 구현모

내년 3월 정식 선임




K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구현모(사진)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이 내정됐다. 구 사장은 통합 KT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내부 출신 CEO에 오른다. ★관련기사 3면


KT 이사회는 27일 회장후보심사위원회와 이사회를 차례로 열고 전원합의로 구 사장을 차기 CEO로 낙점했다. 구 사장은 내년 3월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식 CEO에 선임된다. 임기는 3년이다. 김종구 KT 이사회 의장은 “구 후보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으며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고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KT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후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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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사장은 KT에서 전략업무와 비서실·경영지원총괄을 거쳐 미디어와 영업망까지 섭렵한 만큼 황창규 현 회장에 이어 안정적으로 CEO직을 승계할 적임자로 꼽혔다. KT 내부에서는 지난 2008년 남중수 전 사장 퇴임 이후 11년 만이자 통합 KT 출범 이후 첫 내부 출신 CEO를 배출했다.

KT 이사회는 차기 CEO부터 직급을 ‘대표이사 회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바꾸고 급여 등의 처우도 이사회에서 정하는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국민기업인 KT에 적합한 형태를 갖추자는 취지다. 또 CEO가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 과실이나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사회의 사임 요청을 받아들이도록 하고 관련 내용을 정관에 담기로 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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