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동남아 우버' 그랩, 싱가포르 인터넷은행 도전

현지통신사 싱텔과 맞손

싱가포르에서 그랩의 한 노동자가 배달을 하고 있다./싱가포르=블룸버그싱가포르에서 그랩의 한 노동자가 배달을 하고 있다./싱가포르=블룸버그



동남아시아 우버로 불리는‘그랩’이 통신사 싱텔과 손잡고 싱가포르 인터넷은행 도전에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랩과 싱텔은 싱가포르 당국에 인터넷은행 사업 정식 허가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랩과 싱텔은 각각 60%, 40%씩 지분을 갖는 방식으로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그랩은 디지털 기술에 친화적인 이용자와 신용거래가 어려운 중소기업 등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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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호출 서비스로 성장한 그랩은 금융사업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 1억6,600만건에 달하는 애플리케이션 을 발판으로 2016년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출시했으며 동남아 지역에서 운전자 보험 상품과 대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선보였다.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올해 말까지 인터넷은행 설립 신청을 받는다. 최대 5건의 설립 허가가 나올 예정인 가운데 그랩 외에 알리바바의 앤트파이낸셜 등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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