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석 현대L&C 대표가 북미 인조대리석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서 직접 고객사를 챙기고 나섰다. 북미 인조대리석 시장은 글로벌 업체인 듀폰과 국내 LG하우시스가 각각 1·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현대L&C가 ‘빅3’를 위한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22일 현대L&C에 따르면 유 대표는 21~23일(현지시간) 미국서 열리는 세계적인 주방·욕실 전시회인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2020’에 참석중이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다. KBIS에는 전세계 6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유 대표는 출국 전부터 담당 부서 임직원을 불러 접촉할 고객사에 대해 일일이 “이 업체는 어떠냐”며 직접 면담 리스트를 짰다. 올해 두번째 KBIS 참가이다 보니 1분 1초라도 아껴 고객 접점을 높여 내실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 때문에 면담 고객사도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L&C는 작년 5월 텍사스에 공장을 설립해 물량 준비를 끝내고 북미 거래업체를 3,500곳으로 확대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현대L&C는 이번 전시회에 엔지니어드스톤 제품인 칸스톤 60여종과 하넥스 제품 80여종을 공개하는 등 2위 LG하우시스와 점유율 격차를 줄이는 데 주력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현대L&C 관계자는 “설비 고도화와 프리미엄 패턴 개발 등 상품 차별화를 진행중”이라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3년 내 북미 시장에서 탑 3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위 LG하우시스도 올해 3호 생산라인을 증설해 생산규모를 기존 보다 50% 늘리는 등 현대L&C 추격에 긴장하는 등 본격적인 수성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