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소재 기업 서남이 이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서남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350만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 희망밴드는 2,700~3,100원으로 공모금액은 최대 108억5,000만원이다. 4~5일 수요예측, 10~11일 청약을 거쳐 이달 20일 코스닥에 최종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서남은 2세대 초전도 선재 제조 기업이다. 초전도 선재는 초전도 케이블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전력선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다. 일정온도 이하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물질인 초전도체를 사용, 전력손실이 발생하지 않고 구리보다 1만 배 이상 전류밀도가 높아 전력기기의 손실저감 및 소형화·경량화가 가능하다. 서남은 2세대 고온초전도 선재를 ‘구리선’ 등 기존 소재보다 낮은 가격으로 만들어 납품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IPO 공모금으로는 기존 설비 업그레이드 및 신규 생산 설비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승현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현재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한 공급 역량을 키워 기존 고객사 신규 수주 물량 대응 및 신규 수주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