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경기도문화의전당, '헬로' 키워드로 올해 '레퍼토리 시즌제' 첫 도입

전당 소속 4개 예술단 31개 작품, 125회 공연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우종 사장.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경기도문화의전당 이우종 사장.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필하모닉.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경기필하모닉.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문화의전당이 1991년 개관 이후 처음으로 올해 레퍼토리 시즌제를 시작한다. 경기도를 대표하는 4개 도립 예술단체(극단·무용단·국악단·경기필)와 공연사업팀이 오는 27일부터 12월 22일까지 300일간 경기도문화의전당을 포함한 서울·경기도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헬로(Hello)’라는 키워드로 2020년 봄·가을 시즌 동안 총 31개 작품이 125회 공연될 예정이다.

경기도립국악단.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경기도립국악단.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문화의전당 이우종 사장은 서울 중구 소공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탁월한 예술성을 갖추고 보편적인 문화예술 가치를 국민에게 전파하는 공공 예술단체가 되기 위해서는 능력 있는 공연장이 되어야 한다”며 “그 해답이 레퍼토리 시즌이고,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개 단체 감독들의 콜라보를 통해 경기도표 총체 예술 공연을 하나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한·러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 만큼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러시아 유명연출가인 세르게이 제믈랸스키, 콘스탄틴 보고몰로프와 함께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예브게니 오네긴’을 각각 플라스틱드라마와 연극을 선보인다. 오페라와 발레로 익숙한 ‘예브게니 오네긴’을 플라스틱드라마와 연극으로 만나는 것이 국내에서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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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무용단.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경기도립무용단.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앤솔러지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7개 작품을 선보인다. 명문의 선집이라는 사전적 정의처럼, 고전부터 후기 낭만까지 폭넓은 시대를 아우르는 명곡들을 선곡했다. 이달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쇼트가 문을 연다. 뮐러 쇼트는 오는 27~28일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이 밖에 지휘자 정명훈과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9월에 베토벤과 드보르자크 작품을 협연하고, 상임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는 말러 교향곡 3번(7월)과 베르디 레퀴엠(10월) 등을 선보인다.

경기도립극단.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경기도립극단.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립극단은 예술감독 한태숙 감독과 함께 변화를 꾀한다. 그동안 따뜻한 가족극과 우리가 알아야 할 역사극, 세미 뮤지컬 등의 작품을 다뤘던 극단이 조금 더 무거운 질문과 함께 돌아온다. 경기도립무용단은 김충한 예술감독과 함께 한국 춤의 대가들이 틀을 깨고 나와 컨템포러리부터 플라스틱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시도한다. 원일 예술감독은 경기도립국악단과 함께 2020년 국악의 새로운‘미래’를 이야기한다. 전통의 색채를 온전히 간직한 경기도립국악단이 이 시대 국악계의 선구자로 불리는 원일 예술감독을 만나 22세기의 국악을 제시한다.

레퍼토리 시즌은 사전에 기획된 공연들이 한꺼번에 공개되기 때문에 관객들은 미리 관람계획을 세워 공연을 선택할 수 있다. 더불어 다양하게 마련된 패키지 티켓을 구입하면 할인율이 최대 50%까지로, 질 좋은 공연을 관람하고 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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