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발표 앞둔 새해 경제성적표...코로나 경제 영향은?

통계청, 새해 첫 고용성적표 발표

기재부 2월 '그린북'에 韓 경제 진단 담길듯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다음 주 연달아 발표될 각 부처의 경제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발표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경제 영향에 대한 정부의 평가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12일에는 2020년 1월 고용동향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증가 폭은 30만1,000명을 기록해 2017년 이후 2년 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2018년 증가 폭인 9만7,000명의 3배에 달해 정부 목표치인 20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12월 발표된 고용동향에서 12월 취업자가 1년 전에 비해 51만6,000명이나 늘어나면서 새해 첫 고용성적표에서도 이같은 고용 호조가 이어질 것인지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14일 최근경제동향(그린북) 2월호 발간을 앞두고 있다. 이번 그린북에서는 정부가 1월 하순 본격 확산한 신종코로나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진단할지 관심이다. 기재부는 지난달 한국 경제가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완만히 증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수출과 건설투자의 조정국면이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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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는 이에 앞선 10일 지난해 총세입·총세출 마감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국세가 얼마나 걷혔는지 공개할 예정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국세 수입은 293조5,000억원으로 세입예산보다 1조3,000억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이번 발표에서는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효과가 드러날 예정이다. 작년 12월 은행권 주택대출은 5조6,000억원(7.6%) 늘어 월별 증가액이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대책 이후 은행권 주택대출 증가세가 꺾였는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14일에는 한국은행의 1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됐다. 작년 12월 수출물가는 원화 약세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월 대비 0.8% 올랐다. 지난해 수출물가는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으로 3.1% 떨어져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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