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코로나 확산에 여야 선거운동 축소·중단 잇따라

이낙연·황교안, 온라인·개인 예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후보 제1차 온라인 정견 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정의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초 23일 열릴 예정이었던 호남지역 유세를 취소했다. /연합뉴스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후보 제1차 온라인 정견 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정의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초 23일 열릴 예정이었던 호남지역 유세를 취소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급격한 확산 추세에 따라 4·15 총선 선거운동을 최소화하거나 잠정 중단하는 예비후보가 늘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강서갑)·황희(서울 양천갑) 의원은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할 방침이다.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19로 주민이 불안해하고 힘들어한다”며 “이런 때에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도 “코로나 19의 감염률이 높아지면서 선거운동을 더는 하기 어렵다”며 “후보자 신분을 잠시 내려놓고 다시 국회의원의 본분으로 돌아가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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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도 선거운동을 속속 축소하는 분위기다. 서울 종로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대결을 준비 중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공개 현장 방문 일정을 없앴다. 이 전 총리와 황 대표는 예배를 위해 매주 가던 교회에도 가지 않고 대면 접촉을 최소화했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의원 대다수가 선거운동을 중단하면서 ‘총선 시계’가 사실상 멈춘 상태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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