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의 주거상황을 묘사하는 말이었는데 우리말로 ‘와르르 맨션’으로 번역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젊은 층이 주로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억장 와르르맨션’ , ‘멘탈 와르르맨션’ 등으로 표현한다.
‘억장이 무너진다’는 말은 요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600명을 훌쩍 넘기는 상황에서 어울릴 법하다. 감염 확산세가 주춤한 사이에 피어난 안도감은 이내 실망과 공포로 변했다. 획기적 대책을 기대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와르르맨션’ 멘탈을 회복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와르르맨션을 극복하는 날 코로나도 무너져 그 끝에 다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