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흠결 많은 사람" 말 아끼던 이광재, 출마 결심? "진지한 경청 뒤 거취 말씀드릴 것"

이광재(왼쪽) 전 강원지사/연합뉴스이광재(왼쪽) 전 강원지사/연합뉴스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 출마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3월5일 이전에 거취를 분명하게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는 27일 민주당 도당 회의실에서 가진 평화지역(접경지역) 현안 및 공약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분의 이야기를 깊게 듣지 못했다”라면서 “주말에 진지한 경청을 해서 선거구 획정 이전에 거취를 말씀드리는 시간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말 특별사면·복권 이후 이 전 지사의 이번 총선 출마설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최근에는 다수의 민주당 소속 강원도의원과 원주시의원이 이 전 지사의 원주갑 출마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당 지도부에 전달한 바 있다.


민주당 지도부의 요청으로 강원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지사는 그동안 총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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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에도 기자들과 만나 출마 관련 질문에 “부족한 게 많고 흠결도 많은 사람”이라며 “정치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느냐. 고민이 깊다”고 즉답을 피하기도 했다.

만약 이 전 지사가 출마를 전격 선언할 경우 강원지역 선거 판세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강원도 평창 출신인 이 전 지사는 원주에서 중·고교를 다닌 뒤 연세대에 입학, 학생운동에 뛰어든 대표적인 친노 그룹의 핵심인사로 꼽힌다.

지난 17·18대 국회의원과 강원지사 등을 지냈으나 2011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지사직을 잃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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