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자동차처럼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을 리스 금융 형태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KB국민카드는 2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 6개사와 애플 제품 리스 금융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리스 금융은 각종 기계나 설비·장비를 리스회사가 구입해 이용자에게 대여하고 그 대가로 리스료를 받는 금융 서비스를 말한다. 애플 제품을 대상으로 한 리스금융은 카드 업계 중 처음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KB국민카드와 갈라인터내셔널(프리스비), 피치밸리(월리스), 비욘드테크(KMUG), 에이샵, 넵튠코리아, 대화컴퓨터 등 6개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는 애플 제품 구매 고객에 대한 리스 금융 제공 프로그램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오는 4월 중 선보일 예정인 이 서비스는 KB국민카드 회원 여부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휴대폰 본인 인증을 통해 고객별 한도 범위 내에서 서류 제출과 담보 설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모바일 등 온라인 채널이나 리셀러 매장 내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리스 희망 제품을 선택하고 리스 기간, 선납금 등 각종 부대 조건을 설정해 약정할 수 있다. 약정 이후 KB국민카드는 리셀러사로부터 해당 제품을 구매해 고객에게 인도하고 고객은 매월 사용료(리스료)를 분할 상환하면 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들과 논의를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맺은 결실”이라며 “애플 제품에 이어 내구 연한이 있는 내구재 품목으로 리스금융 대상 상품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